순종합시다! 대부분의 오리는 물가에 둥지를 만드는데, 미국 중서부에 서식하는 나무오리는 나무 몸통에 있는 구멍 속에 둥지를 만들어 알을 낳아 품습니다. 새끼오리가 부화하여 하루 이틀이 지나면 어미오리는 땅으로 날아 내리면서 새끼들을 부르기 시작합니다. 새끼들은 어미오리의 부르는 소리에 순종하여 10미터도 넘는 높은 나무 둥지에서 아래로 뛰어내립니다. 물론 어미오리는 둥지를 만들 때부터 부드러운 이끼가 있는 곳을 택하여 높은 나무둥지에서 뛰어내린 새끼들이 다치지 않도록 만반의 조치를 하여두었습니다. 어미오리는 이렇게 뛰어내린 새끼오리들을 데리고 지체하지 않고 안전한 연못 속으로 들어갑니다. 제때에 뛰어내리지 않는 새끼들이 있어도 그냥 버려두고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위험한 짐승들로부터 순종한 새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이와 같이 새끼오리들에게 순종은 생사의 문제입니다.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순종은 우리의 생사가 달린 문제입니다. 몇 년 전 강원도에 수학여행을 간 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비탈길을 내려오다가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진 사고가 났습니다. 그런데 버스를 타고 있던 40여명의 학생들 중 몇 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나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버스가 고장 난 것을 본 인솔 교사가 안전벨트를 매라고 다급히 지시하였고 모든 학생들이 즉시 순종하였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사회는 순종하는 사람이 오히려 피해를 본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만연합니다. 물론 세월 호 참사에서와 같이 일부 무책임한 지도자들의 잘못된 지시를 따랐다가 억울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런 참사도 결국은 불순종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책임져야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마땅히 지켜야할 원칙들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사회의 혼란은 법과 제도와 원칙을 무시하고 불순종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불순종은 또 다른 불순종을 낳습니다. 불순종의 결과는 그 누구도 신뢰할 수없는 불안한 삶을 초래합니다. 결국은 모두가 불행한 삶을 살게 됩니다. 신뢰와 질서를 회복하고 편안한 삶을 사는 길은 우리 모두가 정해진 법과 원칙과 제도를 지키는 것입니다. 또한 나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의 올바른 지시에 즉시 기꺼이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 삶의 최고 책임자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생명의 주관자이십니다. 인간의 모든 불행은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써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혼란도 하나님을 거역하는 삶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은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하고, 부모나 교사나 직장의 상사나 세상의 권위자들에게도 순종하고, 정해진 법과 원칙과 제도에도 순종하는 것이 행복한 삶의 길입니다. 순종합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