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사랑합시다! 가시고기는 알을 낳고는 암컷이 떠나버립니다. 그러면 수컷이 그곳에 혼자 남아서 알을 지킵니다. 혹시라도 다른 고기들이 와서 알을 먹어 버릴까 염려되어 잠시도 자리를 뜨지 않고 지킵니다. 먹을 것도 먹지 못하고 그렇게 알을 지키다가 새끼 가시고기가 부화하게 되면 수컷은 기진하여 목숨을 잃게 됩니다. 그러면 어린 새끼 가시고기들은 아비 가시고기의 살을 먹고 자라납니다. 아비 가시고기는 이렇게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끝가지 새끼 가시고기들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시고기의 사랑을 슬프고도 아름답다고 노래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사랑은 이런 가시고기의 사랑과는 점점 더 거리가 멀어지고 있습니다. 점점 더 자기중심적이 되어갑니다. 부모 자식 간에라도 더 이상 희생이나 헌신은 하려하지 않습니다. 봄철이 되어 많은 신혼부부들이 결혼하여 새로운 가정을 이룹니다. 모두들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한다고 합니다. 결혼식장에서는 검은 머리 파뿌리처럼 희어질 때까지 서로 사랑하겠다고 서약을 합니다. 즐거울 때에나 고생될 때에도 변함없이 사랑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서약은 서약일 뿐 실제의 삶에서는 전혀 별개인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만 맞지 않아도 참지를 않습니다. 쉽게들 헤어집니다. 그리고는 성격이 맞지 않아서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을 합니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서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남녀가 서로 다릅니다. 기질이 서로 다릅니다. 서로 다른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므로 서로 조화를 이루어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물론 그 과정이 힘들고 고통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수컷 가시고기와 같이 자신을 희생하여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희생하며 끝까지 사랑할 때 우리의 삶에 참된 평안이 옵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을 사랑하셔서 세상에 오셨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예수님은 그 사랑의 본으로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예수님 당시 남의 발을 씻기는 일은 종들이나 하는 천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천한 일을 친히 제자들을 위하여서 하셨습니다. 제자들 중에는 예수님을 배신하고 팔 제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제자의 발도 씻겨주셨습니다. 끝까지 사랑하는 사람은 궂은일 천한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기꺼이 종노릇을 합니다. 자신을 힘들게 하고 해를 끼치는 원수 같은 사람도 차별하지 않고 사랑합니다. 자신의 생명마저 내어 주면서 사랑합니다. 이렇게 우리들을 사랑하신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5월은 사랑의 달입니다. 예수님의 본을 받아 서로 사랑합시다! 하나님을 사랑합시다! 이웃을 사랑합시다! 끝까지 사랑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