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을 가지고 삽시다!

60여 년 전 미국의 한 소년이 열 살이라는 어린나이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소년가장이 되었습니다. 그 소년의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설상가상 그의 아버지는 2억5천만 원의 빚까지 남겨놓았습니다. 그 소년은 어린나이에도 그 빚을 갚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는 닥치는 대로 일을 하여 조금씩이나마 빚을 갚기 시작하였습니다. 식당의 허드렛일, 트럭운전 등 할 수 있는 일은 가리지 않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대학졸업 때까지 20년 걸려 아버지가 남겨놓은 빚을 다 갚았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빚에 허덕이면서 산 교훈을 얻었습니다. 돈을 빌리면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이 이야기는 2009년 금융위기 때 파산직전의 미국보험회사 AIG의 회장으로 영입된 로버트 밴 모세회장의 어린 시절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책임감이 몸에 밴 그는 38년이 지나서는 훨씬 큰 규모의 빚을 갚게 됩니다. 그가 회장으로 영입될 당시 AIG는 200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빚을 안고 파산직전이었습니다. 미국정부의 구제금융으로 간신히 지탱하고 있었습니다. 빚을 갚기 위해서는 회사를 청산하여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세회장은 회사를 살리면서 빚을 갚는 힘든 길을 택했습니다. 그는 전임자나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회사의 모든 역량을 모아 빚 갚는 일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그렇게 회사의 빚을 갚기 위해 전력을 다해 일하는 중에 자신이 불치의 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모두들 회사를 그만두고 치료를 하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죽기 전에 책임을 감당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회사의 회생을 위하여 중단 없이 일했습니다. 그렇게 일하여 그는 3년 만에 회사의 빚을 다 갚았습니다. AIG는 회생하여 약속을 지키는 회사로 인식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였습니다. 그리고 모세회장의 건강도 회복되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의 몸에 밴 책임감이 이와 같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책임감은 누구나 소중히 지켜야 할 덕목입니다. 책임감을 가진 한사람으로 인해 여러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책임감이 없는 한 사람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갑시다. 결국은 잘 됩니다. 유익을 얻게 됩니다. 신뢰를 받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신뢰를 받고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소중합니다. 나의 권리를 주장하기 전에 책임감을 가지고 나의 의무를 다합시다. 어쩔 수 없이 빚을 지게 되면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갚읍시다. 잘못된 일이 있으면 남의 탓이나 궁색한 변명을 하지 않고 먼저 나의 잘못을 바로 잡읍시다. 누구든 결국은 자기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의인의 공의도 자기에게로 돌아가고 악인의 악도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갑시다!